이유식에 육수 사용 시 주의할 점 (2025 실전 가이드)
많은 부모님들이 이유식을 만들 때 '맹물은 너무 밍밍하지 않을까?'라는 고민을 하며 육수 사용을 고려합니다. 하지만 육수는 재료, 조리법, 사용 시기에 따라 아기에게는 득 보다 실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유식에 육수를 사용하고자 할 때 꼭 알아야 할 시기, 재료 선택, 조리법, 보관법, 그리고 실전에서 자주 하는 실수까지 모두 정리하여 안내해 드립니다.
육수란 무엇인가요?
육수는 물에 다양한 재료를 넣고 끓여 맛과 영양을 우려낸 물입니다. 이유식에서는 보통 채소, 고기, 생선 등을 이용해 만들며, 음식에 자연스러운 맛과 풍미를 더해줍니다.
이유식 육수, 언제부터 사용 가능한가요?
- 초기 이유식(생후 4~6개월): 육수 사용 권장하지 않음. 맹물로 조리
- 중기 이유식(생후 6~8개월): 단일 재료에 익숙해지고 나서 소량 사용 가능
- 후기 이유식(생후 9~11개월): 다양한 식품군과 함께 본격적으로 활용 가능
핵심: 육수는 "맛내기용"이 아니라 "재료 하나의 확장"으로 사용해야 하며, 초기는 반드시 맹물로만 조리해야 합니다.
육수 재료로 적합한 것과 피해야 할 것
✅ 안전한 육수 재료
- 단호박, 애호박, 감자, 무, 당근, 양파(소량, 중기 후반부터)
- 다시마(1~2분 우린 후 제거), 대파 초록부분(중기 후반 가능)
- 닭가슴살, 소고기 안심, 흰살생선(대구, 가자미)
❌ 피해야 할 육수 재료
- 소금, 간장, 된장, 육수용 가루나 시판 육수팩
- 해산물류(조개, 멸치, 새우 등) – 염도, 중금속, 알레르기 유발 가능
- 마늘, 생강, 고추, 향신료 – 자극적이고 위장에 부담
- 양파도 과다 시 자극적 – 처음엔 아주 소량만
육수 조리법 기본
아기 이유식에 사용하는 육수는 일반 성인용 국물과 달라야 합니다. 아래는 안전하고 깔끔한 이유식용 육수 조리 방법입니다.
- 깨끗하게 손질한 채소와 고기를 준비합니다.
- 냄비에 찬물을 붓고 재료를 넣은 뒤, 중불에서 끓입니다.
- 끓기 시작하면 불을 약하게 줄이고, 뚜껑을 열고 20~30분 정도 더 끓입니다.
- 끓인 뒤에는 재료를 모두 건지고, 국물만 체에 걸러 식힙니다.
TIP: 이유식 육수는 ‘깊은 맛’보다는 ‘깔끔하고 순한 맛’이 중요합니다.
육수 보관과 해동 방법
- 냉장 보관: 1~2일 이내 사용
- 냉동 보관: 아이스큐브(30~50ml) 단위로 소분 후 1~2주 이내 사용
- 해동 방법: 냉장 해동 → 중탕 or 냄비 데우기
주의: 전자레인지 해동 시 ‘덜 끓임’ 또는 ‘고온 응고’ 현상 발생 가능, 가급적 냄비 중탕 사용
육수 활용 시 부모들이 자주 하는 실수
- 처음부터 다양한 채소를 넣어 진한 국물 만들기 → 아기 위장에 부담
- 멸치, 조개, 해산물로 육수 내기 → 염도와 중금속 농도 위험
- 간장, 소금 등으로 간하기 → 절대 금지
- 육수를 끓인 재료도 함께 사용 → 처음엔 국물만 사용 후 단계적으로 혼합
- 냉장·냉동 보관 기간 초과 → 재사용 금지
실전 부모용 Q&A
- Q. 육수는 하루 2끼 다 써도 되나요?
A. 중기 이후부터는 하루 1~2회까지 가능하나, 너무 진한 육수는 하루 1회 권장 - Q. 고기육수와 채소육수 중 뭐가 더 좋을까요?
A. 중기 초기에는 채소육수부터 시작하고, 익숙해지면 고기육수도 혼합 가능합니다. - Q. 육수 끓인 채소는 어떻게 활용하나요?
A. 초기에는 사용하지 않고, 후기부터 으깨거나 다져서 반찬 재료로 활용 가능합니다. - Q. 시판 육수팩은 안전한가요?
A. 대다수는 염분 또는 조미료가 포함되어 있어 1세 이전에는 사용을 권장하지 않습니다. - Q. 다시마나 대파도 정말 넣어도 되나요?
A. 중기 후반부터는 1~2분 우린 뒤 바로 건지면 가능합니다. 장시간 끓이면 과도한 미네랄 농축 우려
육수로 맛 낸 이유식 조합 예시
- 쌀죽 + 단호박 + 감자 + 채소육수 – 가장 기본적인 채소 조합
- 찹쌀죽 + 닭가슴살 + 애호박 + 닭육수 – 단백질 보충
- 오트밀죽 + 당근 + 배 + 채소육수 – 자연 단맛을 살린 이유식
- 수수죽 + 소고기 + 무 + 고기육수 – 철분 보충 식단
마무리 – 육수는 도와주는 역할일 뿐입니다
이유식의 핵심은 ‘재료 자체의 맛’에 익숙해지는 것입니다. 육수는 그 맛을 조금 더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보조 도구일 뿐, 반드시 써야 하는 건 아닙니다. 맹물도 괜찮고, 육수도 괜찮습니다. 중요한 건 아기가 안전하고 즐겁게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부모가 자신 있게 선택하고, 신중하게 조리하는 태도입니다. 오늘 배운 내용을 토대로 우리 아기에게 가장 잘 맞는 이유식 스타일을 찾기를 응원합니다.